◆…김무성 메모 <사진: KBS 뉴스 캡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여의도 한 호텔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가진 후 나오는 과정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손에 쥐고 있던 메모 내용이 노출됐다.
이 메모지 윗부분에는 '탄핵합의, 총리추천국정공백 X, 1월말 헌재 판결 1월말 사퇴, 행상책임(형사 X)'라는 글이 적혀 있다. 또 밑에는 '大(대) 퇴임 4월 30일, 총리추천 내각 구성, 大 2선, 6월 30일 대선'이라는 글이 각각 적혀 있었다.
메모지를 본 정치권에서는 정황상 김무성 전 대표가 회동 중에 추미애 대표의 주장을 윗부분에, 자신의 주장을 아랫부분에 각각 적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메모 내용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형사 X'를 놓고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1월 말 사퇴 추진을 조건으로 형사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협상 카드를 내놓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와 논란이 커졌다.
이와 함께 메모 내용 중 박근혜 대통령이 4월 30일 퇴임하고 총리가 추천하는 내각을 구성한 이후에나 2선 퇴진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