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동운 부산지방국세청장, 김국현 인천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이동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인천지방국세청장에 김국현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4일 국세청은 이달 7일자로 '2024년 하반기 고위직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1명의 나급 고위공무원이 가급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자리를 옮겼고, 14명의 나급 고위공무원은 승진없이 전보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산지방국세청장(가급 승진)에는 이동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부산청장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현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했으나, 41회 합격자들과 연수를 같이해 사실상 41회로 분류되고 있다. 국세청에 입문한 뒤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 서울청 조사4국장·조사2국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조사2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특히 국세청 기획조정관 재직 시 '국세행정 역량강화 TF'를 운영하면서 국세행정 혁신과 변화를 위한 국세행정 운영전략 등을 마련해 조직역량을 강화했으며, 서울청 조사4국장 재직 시에는 신종 탈루행위 및 시장질서 교란행위·사주 일가의 불법적 법인자금 편취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는 등 불공정·반사회적 탈세에 엄정 대응함으로써 조세정의 구현에 노력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였던 인천지방국세청장(나급 전보)에는 김국현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임명됐다.
1969년 전남 여천에서 태어난 김 신임 인천청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정보화관리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조사2국장 등 다양한 직위를 역임했다.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정부기관 최초로 'AI 국세상담 서비스' 운영해 상담률을 제고하고, 홈택스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해 납세자 편의 증진에 노력했다.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역외탈세를 차단하고 다국적기업의 공격적 조세회피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과세권 확립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나급 국장 직위에 대한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본청부터 살펴보면, 개인납세국장에 심욱기 서울청 조사2국장, 법인납세국장에 이승수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박종희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은 자산과세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박종희 단장의 자리에는 정용대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이 임명됐다.
서울청 조사2국장은 지성 부산청 조사2국장이 맡는다. 중부청 징세송무국장과 중부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에는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김태호 국장(헌법재판소)과 박정열 국장(국방대), 공석룡 국장(인재개발원)이 각각 임명됐다.
부산청 조사1국장과 2국장 역시 파견에서 복귀한 윤승출 국장(국립외교원)과 박병환 국장(인재개발원)이 각각 임명됐다. 최종환 중부청 조사2국장은 헌법재판소 파견길에 올랐으며, 강종훈 중부청 조사3국장과 윤창복 부산청 조사1국장은 다음 보직이 정해지기 전까지 잠시 국세청에서 대기한다.
국세청은 "이번 고위직 인사를 통해 지방청장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충원하고 금년도 주요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을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