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 전해
“하반기중 韓 금융시스템, 높은 불확실성에도 대체로 안정적”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 전망…환율 높아진 상황, 대외부문 양호한 복원력 유지되도록 노력 필요”
“앞으로도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적절한 조합 더욱 중요할 것”
“선별적 자금지원, 질서있는 구조조정 등 지속 추진…가계부채 레버리지 하향 안정화, 부동산 부문 대출집중도 완화 등도 모색 필요”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사진=한국은행 제공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통화정책 긴축 정도의 완화가 신용리스크 축소 등 금융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도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적절한 조합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김종화 금통위원은 24일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금융안정 상황과 관련해 주관위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 금통위원은 "금년 하반기중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지급능력이 강건한 가운데 강화된 건전성 규제 등으로 자본 및 유동성 측면에서 금융기관의 복원력이 양호하게 확충된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을 위한 거시건전성정책과 통화정책 운영의 적절한 조합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12월중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한국은행이 정부와 함께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진단했다.
김 금통위원은 "앞으로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은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환율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자본과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대외부문의 양호한 복원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화 금통위원은 "통화정책 긴축 정도의 완화가 신용리스크 축소 등 금융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여지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적절한 조합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등의 부실 누증, 부동산 PF 등 취약부문의 잠재리스크에 유의하여 선별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질서있는 구조조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레버리지의 하향 안정화, 부동산 부문으로의 대출집중도 완화 등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