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ES 기대감에 모처럼 추가 올랐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익 부진
SK證 "주요 사업 이익 감소 추정...영업익, 기대치 밑돌아"
"현 주가 수준, 12개월 기즌 역사적 저점 수준...점진적 밸류에이션 부각"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모습［사진=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트 수요 부진과 계절 비수기 영향, 경쟁 심화 등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비메모리, 메모리 등 주요 사업부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K증권은 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초 6개월 기준 목표주가가 8만6000원인데 비해 두 자리수(10.5%) 내려 잡은 것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한동희 연구원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고, 주요 사업 이익 역시 감소가 추정된다"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세트 수요 부진 및 계절 비수기 영향, 경쟁 강도 심화 등으로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비메모리, 메모리 등 주요 사업부 전반적으로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실적이며, 이는 기존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한 연구원은 메모리의 경우 수익성 추구를 위한 보수적 출하 전략 지속으로 DRAM(램), 낸드(NAND) 모두 출하 부진을 예상했다. 다만 D램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DDR5 D램 출하 비중 확대로 평균 단가 상승(+11%)에 따른 이익이 예상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는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하락(-7%)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사업부별 예상 영업이익은 DS(반도체) 3조원(메모리 5조2000억원, 비메모리 –2조2000억원), DX(가전 등) 2조9000억원(MX/NW 2조4000억원), SDC(삼성디스플레이) 1조원 등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 수준은 12개월 기준 P/B 0.9X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과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메모리 믹스의 점진적 개선 등 리스크가 안정화되기 시작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컨센서스 추가 하향 리스크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며, 점진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의 부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94%(1600원) 오른 5만6000원에 장 중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간 최고가는 8만8800원, 최저가는 4만99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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