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투더블럭
시장 활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더리움의 고래 보유 비율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세 불안 시 가격 급락으로 이어징 우려가 제기된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인투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보유자, 즉 고래들의 축적(매집)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래는 전체 유통물량의 43%를 통제, 가격과 시장 역학에 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고래들의 축적은 2023년 초 이후 90% 이상 급증했으며 고래 주소의 집중도는 현재 61.09 ETH, 총공급량의 43%에 달한다. 이는 고래(총보유량의 1% 이상)가 이더리움 유통 공급량의 22%만 보유했던 2023년 초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단 1년 만에 고래 보유량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양의 가상화폐가 몇 개의 지갑으로 집중되면 자산의 미래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즉 일부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가격 변동성을 조작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태계의 고유한 특성과 2022년 이후 네트워크 내에서 발생한 최근 구조적 변화로 인해 일상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고래 집중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두 가지, 즉 이더리움 합병과 보상을 얻기 위해 보유 매력이 증가했기 때문일 수 있다. 2022년에 이뤄진 이더리움 합병은 블록체인을 작업증명(PoW) 시스템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 사건이다.
따라서 6109만 이더리움이 세 개의 고래 주소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투 더블록의 데이터는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다. 이러한 물량 대부분은 네트워크의 블록 검증자가 사용하는 지분증명 스테이킹 알고리즘에 잠겨 있다.
채굴자와 대량 보유자가 물량 대부분을 잠그면서 유통 공급을 줄일 뿐만 아니라 거래 가능한 양을 줄임으로써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다. 고래가 보유량을 늘림에 따라 투자자와 소매 투자자가 보유할 수 있는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현재 42개의 투자자 주소가 있고 이들은 총 1520만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유통 공급량의 10.77%에 해당한다. 6019만 개를 가진 3개의 고래가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고래들의 영향력은 오히려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3개의 주소를 제외한 나머지 주소들의 가격 조정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이들 주소의 매도가 발생할 경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 보유 주소의 99%에 달하는 소매 투자자의 보유량은 총유통공급량의 46%에 달한다. 10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4.38% 하락한 31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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