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출마 선언, 원희룡이 제일 잘해…어대한 아닐 수도"

윤석열 대통령 임기 3년 남아

한동훈 지지도, 최근 조금씩 빠지고 있어

지난 23일 일요일 오후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국회 소통관에서 1시간 간격으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희룡 전 장관이 제일 잘했다"고 평가하며 "결국 이번에도 윤심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그 세 분이 어떤 경위로 이렇게 같은 날 했는지 모르지만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그 원희룡 의원이 제일 그래도 간결하게 잘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오히려 길게 얘기하면 듣는 분들이 무슨 얘기하는지 잘 모른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유력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당원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고 하는데 과거 유승민 전 의원이나 김기현 전 대표 경선 때 보면 2%밖에 안 됐는데 결국 윤심이 가는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았느냐. 결국 이번에도 여당에서는 윤심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임기가 3년 남은 대통령이고 여당의 1번 당원이다. 가장 영향력이 크다"라며 "경선이 본격화되면 어떤 형태든지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대통령 본인이 직접 관여를 안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측근들에서 관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후보들도 결국 윤심팔이를 안 할 수가 없을 거다"라고 부연했다.

진행자(김현정)가 '어대한이 아닐 수 있다?'고 하자 정 의원은 "그렇다. 뒤집어질 수 있다"라며 "최근의 흐름을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당내) 지지도가 과거에 굉장히 높았다가 조금씩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