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의소리,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녹취록 공개
이철규 "개인 망상에 기초한 허구…허위사실 유포시 법적조치"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임이자 의원이 지난 5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23일) 21시 서울의소리에서 보도된 A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발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한 개인의 망상에 기초한 허구의 발언이며 타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범죄행위"라며 "또한 어떠한 근거와 사실 확인도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 유포하는 것 역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허위사실 발언 및 유포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법적 조치를 위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23일) 서울의소리는 지난 4.10 총선에 출마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A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 전 행정관은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이철규가 용산 여사를 대변해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이 출마하고자 했던 경기도 용인시 갑에 김여사가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을 공천하기 위해 공천 개입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A 전 행정관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지를 내고 "2024년 상반기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할 당시 의도적으로 공천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전달했다. (본인은) 경선 후보 중 1인에 불과해 공천 관련 사실들을 알지도 못했고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서울의소리와 서울의소리 영상을 활용하여 보도하는 방송에 대해 형사 및 민사 고소·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A 전 행정관은 재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일을 시작해 작년 10월 말까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 용인시 갑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시민소통비서관을 사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