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출석 선언 "혼자 나갈 것…멤버·팬들 지키겠다"

'하이브 내 따돌림' 사건 관련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회사는 모른다…내게 배움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내 따돌림' 사건과 관련해 오는 1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홀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니는 9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거다.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걱정 안 해도 된다. 내 스스로와 멤버들,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며 "아직 매니저님들이나 회사는 모른다. 많이 생각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 버니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하니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증인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앞서 환노위는 이들을 25일 부를 것으로 알려졌으나, 15일로 변경됐다. 환노위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물을 예정이다.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지나가는 같은 소속사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으나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걸그룹 아일릿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은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니가 타 그룹(아일릿)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무시해'가 담긴 CCTV 영상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진스 팬덤인 팀 버니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등을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 하이브의 일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