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文에 직격 "尹정권 탄생시킨 원죄가 있는 분"
"반성이나 투쟁 없이 한가롭게 '신선놀음'…당원 국민 분노"
"본인 필요할 때만 이용, 당원과 국민은 호구인가…촛불 선동 서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을 숨기고 허위재산신고 의혹으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지난 10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을 검찰총장 시키고 대통령까지 만든 문재인 대통령님, 도대체 지금 뭐하고 계시나"라며 "'신선놀음'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의 선봉에 서서 '국민의 방패'가 되시라"고 공개 비판했다.
대표 친명인 김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라는 후천성 시각장애인 조승리 작가의 자전 에세이를 호평한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여전히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진짜 이건 아닌 것 같다. 이 시국에 에세이 독후감 소감을 SNS에 올리다니요"라며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원죄가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성이나 치열한 투쟁 없이 한가롭게 '신선놀음'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 오만한 것을 넘어 부정부패한 것까지 드러났다. 지난 두 달간 상상을 초월하는 '명태균 게이트'가 계속되고 있고,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새로운 스모킹 건이 공개됐다"며 "평범한 시민들이 촛불 하나로 생계를 뒤로 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있는데, 매달 연금 2천만 원씩 받으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뭐 하시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들어올 때만 민주당과 당원들이 나서서 함께 싸워주길 기대하고, 당신은 텃밭에서 뒷짐 지고 농사나 짓고 책방에서 책이나 팔고 독후감이나 쓰는 것이 맞나. 본인이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당원과 국민은 호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이다. 당장 양산에서 올라오시라. 텃밭은 잠시 놔두고 책 그만 팔고, 독후감도 그만 쓰고, 매주 매일 같이 국민과 민주당원과 함께 윤석열 정권과 치열하게 싸웁시다. (민주당 장외집회가 예정된) 토요일 함께 촛불을 들어야 한다. 하루만 책방 문을 닫고 (서울로) 올라와 달라"고 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작가의 에세이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소개하며 "'세상은 잔인하면서도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는 책"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그는 "젊을 땐 소설이 재미있더니, 나이가 드니 자전 에세이나 회고록 같은 실제 삶의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힘들었던 시절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세상을 살아온 남의 삶의 우여곡절이 내 삶의 우여곡절과 공명하며 뭉클한 감동을 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