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19% 역대 최저치…부정평가 이유 1위는 또 '김 여사'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잘하고 있다 19% 잘못하고 있다 72%

대표 역할 평가…국힘 한동훈 긍정 40% 부정 49%, 민주 이재명 41% 부정 51%

정당 지지율…국힘·민주 32% 조국혁신당 7% 무당(無黨)층 25%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로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월 29~3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5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2%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25일 발표)에 비해 긍정 평가는 1%p 하락(20%→19%)했고, 부정 평가는 2%p 상승(70%→72%)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3%),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7%로 지난 조사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독단적/일방적'(4%) 등이 꼽혔다.

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양당 대표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동훈 대표에 대해 40%가 긍정 평가, 49%는 부정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41%가 긍정평가, 51%가 부정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p 상승한 32%로 동률을 기록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