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연세대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12월 8일 추가 논술시험(2차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차 시험은 문제 유출 논란이 일었던 10월 12일 1차 시험에 응시했던 모든 수험생(결시생 제외)이 응시할 수 있다. 기존 1차 시험으로 선발 예정인 261명의 합격자는 그대로 발표하며, 2차 시험에서도 동일한 인원인 261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논술 전형 입학 정원의 2배인 총 522명이 합격자가 된다. 1차와 2차 시험 합격자는 모두 2025학년도 연세대 논술전형 합격자로 인정된다.
연세대는 "이번 결정은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일로 심적 고통을 받은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당시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배부됐다 회수되며 불거졌다. 일부 수험생은 시험 문제 정보가 유출돼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15일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연세대의 이의신청은 기각됐다. 연세대는 즉시 항고했지만,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시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추가시험을 결정했다. 연세대는 "법적 절차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원칙이라고 판단했지만, 단기간 내에 법원 판결을 받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추가시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차 시험 합격자는 수시 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12월 26일 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논란의 중심이 된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