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북한 미사일 잔해에서 발견된 외국산 부품들 <사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제공>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KN-23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0여발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이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DIU는 "러시아가 작년 말 해당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처음 사용했다"며 "북한은 이와 함께 군사 전문가를 러시아로 보내 발사대를 정비하게 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범죄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DIU는 또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KN-23과 KN-24의 잔해에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스위스 회사들이 제조한 부품들이 포함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적어도 하나의 미사일에서 작년 2월에 생산된 영국 제조사 'XP 파워'의 전압변환기가 발견됐다며 이러한 부품의 수출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촉구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이후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군수물자를 추가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9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