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발표 이후 하락세 전환…달러지수 '올해 최고치'
연준, 내년 금리 인하 횟수 전망 4차례→2차례 조정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속도조절 신호를 상쇄하면서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마감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속도 조절 신호를 상쇄하면서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27%(20센트) 상승해 배럴당 73.3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71%(50센트) 오른 70.5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두 유종 모두 미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중 1달러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연준이 내년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 자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총 공급량은 하루 20,080만배럴로 전주보다 66만2,000배럴 증가했다.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몇 주 전에 봤던 모든 부정적인 분위기에서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 전망치를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하며 내년 통화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조정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하는 4차례가 아닌 2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 유종 모두 연준의 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올해 최고치인 108.156을 기록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다른 국가의 석유 가격이 더 비싸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스 분석가는 "석유 투자자들이 25bp 인하를 예상했으며 연준의 향후 인하 전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 비용이 감소해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