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항공편, 바퀴 문제로 멜버른 공항 이륙 중단. [사진=호주ABC 방송]
6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경 멜버른 공항에서 승객 298명을 태운 에티하드 항공 EY461편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바퀴 2개가 터져 이륙을 중단했다.
당시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약 시속 300㎞로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륙 직전 비상 제동장치를 통해 멈출 수 있었다.
에티하드 항공 측은 "기술적인 이유로 이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멜버른 공항 측은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이동했으며, 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용 거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바퀴가 터진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정비를 받은 뒤 이날 오전 8시경 견인됐으며, 이로 인해 멜버른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여러 항공편이 지연됐다. 호주 교통안전국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인 보잉 737-800과는 기종이 다르지만 같은 보잉사에서 제작된 항공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