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보먼 "인플레 여전히 목표 2%보다 불편할 정도로 높아"
월러 이사는 낙관적 전망 제시 "추가 금리인하 적절"
◆…강력한 매파로 평가받는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이 존재한다며 12월의 인하가 "금리 인하 주기의 마지막 단계"여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강력한 매파로 평가받는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이 존재한다며 12월의 인하가 "금리 인하 주기의 마지막 단계"여야 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이날 캘리포니아 은행연합회 행사에서 최근의 금리 인하 경로를 지지하지만, 추가 인하 조치는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감소했지만, 지난해 이러한 진전은 정체된 것으로 보이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2%보다 불편할 정도로(uncomfortably above) 높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등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정책 조치를 지지하는 이유는 정책 재조정 단계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반면 온건 매파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같은 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목표 2%를 향해 진전을 지속할 것이며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은 전날 8일(현지시간) 12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2027년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회의록은 "거의 모든 (회의)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향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며 이 판단의 근거로는 "최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무역 및 이민 정책의 변화가 미칠 가능성이 있는 영향"을 제시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2.4%의 상승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