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 로이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발표한 대로 19일(현지시간)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6일 국무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과 그 너머에 역사적인 가능성이 순간"이라며 "이 가능성을 실현하려면 많은 노력과 정치적 용기, 타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15개월 동안 엄청난 비용을 들여 이룬 성과가 실제로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가 마지막 순간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합의 일부를 어겨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휴전 합의가 발표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가해 최소 77명이 숨지고 230명이 다쳤다.
블링컨 장관은 "이렇게 어렵고 힘든 협상에서 미완성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미해결된 부분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에 "남은 쟁점은 하마스가 석방하길 원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신원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사절단이 카타르에 있고,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미국의 대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항의하며 난동을 벌여 저지당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