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3~4회 금리인하" 전망…3월 추가인하 가능성도
10년물 美국채금리 4.592%…2년물 4.23%로
달러지수 하락…달러대비 엔화가치 상승 '155.18엔'
뉴욕증시 일제 하락…MSCI 글로벌 주식지수는 상승
◆…강경 매파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개선을 낙관하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등하고 있다.<사진 로이터>
강경 매파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개선을 낙관하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등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 지난 8개월 중 6개월 동안 목표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수치가 지속된다면, 올해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다소 더 빨리 2%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인하가 연내 25bp씩 3~4회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시장의 비관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반박하는 비둘기파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력한 시장 지표와 트럼프표 관세 등으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크게 축소했다. 이에 따라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으며 이는 증시와 경제에 역풍을 초래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이번 주 초 4.8%라는 1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화 가치도 2년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월러 이사의 발언으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6.1bp 하락해 4.59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4.6bp 떨어진 4.8317%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4.264%에서 3.4bp 하락한 4.23%로 집계됐다.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0.09% 하락해 108.93에 도달했고 유로화는 0.14% 상승해 1.0303달러에 도달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가즈오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시장이 내주 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점치면서 엔화는 전 거래일 대비 0.82% 떨어진 155.18엔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 지수는 상승했지만,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MSCI의 세계 주식지수는 2.38포인트(0.28%) 올라 849.68에 머물렀으며 유럽의 STOXX 600지수는 0.98%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8.42 (0.16%) 떨어진 43,153.13에 S&P 500지수는 12.57 (0.21%) 하락해 5,937.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도 172.95 (0.89%) 하락한 19,338.2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