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맞춤형 신고서' 제공 등 전자신고 개선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일선 세무서를 방문할 경우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을 통한 전자신고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납세자들에게 당부했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홈택스(www.hometax.go.kr)를 방문, 종소세 전자신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편리하게 종소세 신고를 마칠 수 있다.
국세청은 이달 초 종소세 신고가 시작되기 전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홈택스 화면을 개선했다. 또 단일소득-단순경비율 적용자에게 원클릭(One-Click)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완성된 신고서를 제공한 것은 그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더해 근로소득 혹은 기타소득 등이 있는 납세자들에게 '불러오기' 기능을 제공, 종전에 비해 편리하게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관련 서비스에 변화를 주기 전 작년 전자신고자 중 신고유형별 납세자를 선정, 미리 사용자테스트를 하고 개선 의견을 추가 반영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서국환 소득세과장은 "국세청은 앞으로도 납세자가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없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보다 손쉽고 편리하게 세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자신고 이용을 거듭 주문했다.
다음은 국세청이 개선한 종합소득세 전자신고 내용이다.
□단일소득-단순경비율 적용자에게 완성된 신고서 제공
종전엔 단일소득-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가 전자신고를 할 경우 총 4개의 화면을 거쳐야 했다. 그만큼 신고과정이 불편했던 것.
이에 국세청은 보유한 과세정보자료를 토대로 인적사항부터 납부할 세액까지 완성된 형태의 신고서를 제공하도록 했다.
국세청은 종소세 신고안내인원 522만명 중 최대 167만명이 이 신고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정 사항이 없는 단일소득-단순경비율 적용자는 '신고하기'만 클릭하면 신고를 마칠 수 있다고 국세청은 전했다.
□홈택스 화면 대화형, 납세자별 맞춤형 신고서
국세청은 각각의 납세자가 신고할 소득 종류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전자신고 화면을 대화형으로 구성했다.
또 이들이 선택한 소득에 따라 맞춤형 신고서를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고쳤다.
이에 따라서 단일소득-단순경비율 신고자에게는 원클릭(One-Click) 신고서가, 근로소득만 있는 납세자에게는 원천징수영수증 형태의 신고서가 각각 제공된다.
□근로소득 있는 납세자, 불러오기 기능
근로소득 혹은 기타소득 등이 있는 납세자를 위해 국세청은 '불러오기' 기능을 제공, 신고의 편리성을 높였다.
예컨대 신고소득 중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연말정산 불러오기' 기능을 이용하면 원천징수영수증의 소득명세, 부양가족 및 소득공제명세, 기부금명세, 각종 공제·감면명세, 원천징수세액 등이 자동으로 채워진다.
신고소득 중 기타소득이 있는 경우엔 '기타소득 불러오기' 기능을 이용하면 원천징수영수증의 소득명세와 원천징수세액이 자동으로 들어간다.
이밖에 신고소득 중 원천징수된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사업소득원천징수내역 불러오기'를 클릭하면 원천징수영수증의 원천징수세액이 자동으로 채워진다고 국세청은 설명한다.
□도움말 및 계산기 기능
국세청은 항목 입력란에 커서를 이동시킬 경우 해당 항목을 쉽게 설명한 풍선도움말이 자동으로 표시되게 했다. 세무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도 전문가의 도움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신고화면에 표시된 '세법도우미'를 클릭할 경우 해당화면과 관련된 세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도움말이 제공되도록 하기도 했다.
보험료공제, 의료비공제, 교육비공제, 기부금공제, 신용카드 등 사용액공제 등 6개 소득공제 항목은 '계산기' 기능을 이용, 직접 공제액을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국세청은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