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의 금융 불안과 관련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한 번은 겪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우리 경제가 소국개방형경제(Small open economy)임을 인식하고 G20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등 우리경제의 충격흡수 능력과 국제 사회의 높은 신뢰도 등을 감안할 때 금융불안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동향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개선추세라고 전했다.
윤 장관은 "지난 3월의 중소제조업 가동률이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는 등 자금사정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경제체질 개선 및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두고 구조조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수조달품 지정제도 개선방안과 관련, "공공조달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이자 중소기업의 가장 큰 판로"라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첨단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보급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