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한국과 호주간 700억원대 불법환치기 영업을 한 김모 씨(남, 67세)를 적발했다.
9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김씨는 호주에 '○○환송금' 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본인과 가족 명의로 국내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후 생활정보지에 외국환업무 광고를 게재, 호주와 한국 간 송금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무등록외국환업무(속칭 환치기 영업)를 해왔다.
김씨는 지난 2003년 2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만여 회에 걸쳐 약 733억원 상당을 불법 환치기 영업을 해왔고 거래금액의 0.5%~1%를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정상 수출입대금은 외국환은행을 통해 송금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밀수입, 관세포탈, 국내재산의 국외도피 등 불법자금은 환치기 수법을 이용해 송금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