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차기 중부지방세무사회장에 출마한 강원희 세무사(기호2번)가 특유의 친화력과 개혁적인 마인드로 회원들에게 어필하면서 막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 후보는 △연수교육의 지역별 분산개최 △예산편성권 확보 △협의회기능 확대 및 활성화 등 중부회원들의 숙원사항을 대부분 공약으로 내세워 일단 회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조세일보는 중부회의 위상강화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강원희 후보를 만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들어봤다.
▲출마하게된 동기는?
-중부회는 1999년 8월 경인지방세무사회와의 통합과정을 거쳐 회원수가 1천여명에 이르는 거대한 회로 발돋움했으나, 회원들의 권익보호나 본회에 대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간 회장단의 활동이 너무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특히 중부회장이 본회 이사회에 불참하다 보니 각종 정보나 회원들의 의견이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본회장 선거의 경우도 부산지방세무사회는 교통비를 450만원이나 지원받았지만, 중부회는 규모가 더 큰 데도 지원이 없었습니다. 울지 않는 애한테 누가 젖을 주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새로운 중부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힘있는 중부회를 이끌기 위해 출마하게 됐습니다.
▲예산편성권 확보와 회원 및 직원 연수교육을 지역별로 분산 개최하는 등 중부회의 위상강화를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중부회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예산확보를 위해 예산심의는 본회에서 하더라도 예산편성권 만큼은 중부회에서 하는 것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따라 잠재돼 있는 힘을 바탕으로 역대 회장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회관건립기금을 위한 예산은 기필코 확보하겠습니다.
또 강원도 지역의 경우 직원이 5명이면 연 교육비가 100만원이 넘게 드는데 지역별 분산교육을 실시하면 교육의 내실화와 함께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3∼4억원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집행부 구성방안이 있다는데.
-소속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울타리가 되고 파수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경륜과 지혜를 갖춘 원로회원 2∼3명을 상임이사로 모시고, 동료회원들의 젊음과 패기를 모아 중부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서 비효율적이고 경직되어 있는 부분을 과감히 수정해 집행부를 회원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 만들겠습니다.
▲협의회의 기능확대 및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은?
-30명 안팎의 협의회는 단합이 잘 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일 때에는 목소리가 여럿이다 보니 단합이 안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저는 이를 획일적인 방법보다는 각 협의회 단위별로 문제점을 파악해 변화에 따른 개별처방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이같은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게 회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본회와의 유대관계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결집된 힘이 절실합니다.
한편 강원희 후보의 런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는 공직경험과 세무사경험을 두루 갖춘 윤관일 세무사와 회직경험 및 세무이론을 겸비한 김종식 세무사가 연대해 출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