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성공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 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G20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임벨런스 등 어려운 문제를 중재하고, 글로벌 금융 안전망과 개발 이슈를 제기하는 등 지적 리더십을 발휘해 왔기 때문에, 남은 과제는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성공적인 합의 도출"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경제질서 속에서 우리경제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지속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내수부분을 키우되, 세계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적극적 해외진출'과 '전략적인 대외개방' 등을 통한 경쟁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FTA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동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경제권인 EU와의 FTA 체결을 통해 단기적으로 경제회복과 일자리를 창출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경제구조 선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FTA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게 되는 부문도 발생하므로 개방의 모멘템을 이어가기 위해선 피해보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개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또 "한-EU FTA 발효에 대비해 이번달까지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분야와 화장품, 보건·의료 분야 등에 대한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현재 진행중인 FTA 관련 협의와 협상에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