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여행자 수가 사상 최초로 5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인 가운데, 차질 없는 입출국 통관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국 주요 공항세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관세청은 17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을 중심으로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9개 주요 공항세관이 참여한 '전국공항세관 운영협의회'를 개최, 공항세관 행정서비스 향상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항세관들은 해외여행자 급증에 대비해 현행 여행자휴대품 통관행정을 대폭 개선하고, 각 공항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 공항감시·항공물류처리 등 각종 행정시스템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면세한도 초과반입 처리지침, 외국환신고필증 재발급 절차 등 국민들과 밀접한 공항세관 특유의 행정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여행자 편의를 위한 공동해결책 마련을 추진한다.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2년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해 전문적인 X-ray 판독역량을 강화하고, 마약류·총포류 적발 및 소액 특송물품 밀수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공항세관 간 정보교환도 활발히 한다.
정재열 인천공항세관장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공항세관 운영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공항세관 간 정보교환 및 협력체제를 강화해 국민안전 및 여행자 편의를 위한 세관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