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권시장을 지배할 두 가지 키워드는 '숨고르기'와 '삼성전자'다.
2일 이현규 한화증권 강남지점 리더스라운지 센터장은 이번달 코스피지수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쉬었다 가는 전략을 권유했다.
이 센터장은 "5월 코스피는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며 "예상밴드는 1900~2000선, 2000~2050선은 정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0선 부근에서의 매수는 '의미가 없다'는 진단이다.
그는 "2분기에 1900선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2000선을 기준으로 등락할 경우에는 삼성전자나 현대차 외에 유효한 종목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대다수 투자자들 역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손해를 많이 봤다. 특히 스페인의 경기후퇴 국면 진입 등으로 유럽증시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이슈 또한 호재가 없어 투자자들은 망설이는 모습이다.
그는 유효종목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삼성전자 관련주인 인터플렉스, 알에프텍을 꼽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한 전문가는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대다수 업종에 부정적 시선을 보였다.
그는 "이번 달 코스피 예상밴드로 1910~2050선을 보고 있다"며 "특히 1900선 부근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대기업 실적 등을 고려해 한 달 전부터 1900선 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만약 1900선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효업종은 IT이며, IT중에서도 삼성전자에만 러브콜을 보냈다.
이 전문가는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삼성전자는 뒤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다른 IT주는 삼성전자의 독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유했다.
그 외 화학이나 철강 섹터는 가격이 많이 내리기는 했지만 오를 수 있는 모멘텀이 없는 것으로 전망했고, 자동차의 경우 실적을 고려한 투자를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