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을 비롯한 명품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유럽에 명품가격을 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이 전했다.
이는 중국 여행객들의 자국 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명품 구입을 목적으로 한 유럽여행이 증가하면서 명품업체들의 전체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CA 쇠브뢰(CA Cheuvreux)의 루카 솔카 국제 애널리스트는 "25년 동안 아시아시장과 유럽시장 사이의 명품가격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는 더 이상 지속 될 수 없을 것이며 가격 차이가 점점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닌 벨지 HSBC 애널리스트는 "유럽 명품시장 매출의 35~60%가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들로 차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정부의 위안화 상승 움직임으로 인해 올해 중국시장은 명품구매에 있어 제3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중국 명품 구매자들의 15%가 해외 구입을 선호하면서 명품업체들의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는 것.
장자크귀오니 루이비통 재무담당자는 "환율 등으로 인해 같은 제품에 있어 프랑스와 중국의 가격 차이는 1분기 47%의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재정 위기로 인해 유럽인들은 명품 구입을 꺼리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이들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루이비통 제품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품업체들의 가격인상은 긴축정책 속 쪼그라들고 있는 수입으로 고통받고 있는 유럽인들에게 있어 이들 상품의 구입은 멀어져 가는 현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