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의 향방은 중국 경제지표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중 중국의 4월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는데 업계에서는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을 동시에 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4월 산업생산, 무역수지는 3월에 비해 개선됐지만 소매판매, 고정투자
는 3월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엇갈리는 예측 속에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곽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4월 실물 경제지표들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내수 경기를 반영하는 4월 중국 물류구매연합회 PMI와 수출경기를 반영한 HSBC PMI는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그는 "4월 실물 경제지표의 개선은 중국 경제의 2분기 상승반전 기대를 높일 것"으로 진단했다.
그 외 국내 이슈 중 옵션만기일(12일)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인 매도 우위를 나타낼 전망이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곽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는 1970~2030선이다.
그는 "중국 경기방향성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경우 현재 낙폭이 심한 업종과 산업재의 최저점매수(Bottom Fishing)가 가능하다"며 "IT업종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출시효과로 IT의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도주 중심의 접근을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추가 조정 시 전저점인 1950선 부근에서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화학이나 기계 등의 업종은 이번 주 중국의 지표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음식료, 유통 등 내수업종은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