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리스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국내주식시장도 출렁이는데 따른 조치다.
26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매도를 악용해서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공매도 때문에 시장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금융 당국은 공매도 주체나 거래 대상 종목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종목별로 투자자별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이 예상되면 미리 주식을 빌려 팔고, 실제로 주가가 하락한 뒤 다시 사는 신용매매 기법으로, 주로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이용되면서 시장혼란의 주범이나 개인투자자의 피해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앞으로 금융위는 시행령 개정을 하고, 관련 규제를 만들어 일정 금액 이상의 공매도 잔액을 투자자로부터 보고 받고, 증권회사가 공매도 거래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