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유민영 한림국제대학원 대학교 겸임교수를 안 교수의 대변인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펼쳤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곧바로 정치 활동을 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안 교수는 자기자신의 정치적 비전과 철학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안 교수가 친노 인사를 대변인으로 앉혔는데 대학교수가 대변인을 앉힌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심 최고위원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안 교수의 부산대 특강에 대해서도 "기존 이미지와 달리 부산에서 특강을 여는 것은 친노감정과 지역감정을 결합하는 정치행태"라며 안 교수를 비판했다.
아울러 심 최고위원은 최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사퇴 문제와 관련해서 안 교수의 입장 정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교수는 종북 주사파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입장정리를 해야 한다"면서 "종북 주사파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은 있느냐"며 안 교수를 압박했다.
한편 안 교수는 지난 25일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유민영 교수를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유 교수는 2002년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언론 담당 업무를 맡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