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약세에 투자하는 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액자산가의 경우 절세·비과세 상품에 관심이 많아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면서 세금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많다.
KDB대우증권은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29일 미국시장에 상장돼 있는 엔화관련 ETF에 투자해 엔/달러 환율 상승률의 2배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엔화약세 배팅 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엔화에 직접투자 시 필요한 환전 및 해외시장 매매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엔/달러 환율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엔화약세 배팅 랩은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고객이 가입시 원화로 자금을 입금하면 운용자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미국시장의 ETF를 직접 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또한 수익에 대해 최고 38%의 종합소득세율이 아닌 20%의 양도소득세율로 과세된다는 측면에서 절세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 상품에서 발생한 양도소득은 양도소득세 20%, 지방소득세 2%가 과세대상이다. 양도소득세에 대해서는 250만원이 기본 공제된다.
따라서 금융종합소득세 부과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금융소득 4000만원이 넘는 고액자산가에게 유리하다.
상품 가입 후 보유주식 청산에 따라 양도소득이 발생할 경우 연 1회(5월1일~5월31일) 직전년도 발생 양도소득을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KDB대우증권 관리자를 통해 신청하면 신고를 대행해 준다.
이 증권사 상품개발부 김희주이사는 "올해 2월 이후 일본의 통화완화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상품은 엔화 약세에 투자하고 싶은 적극적 투자성향의 고객이나 금융소득에 대해 양도소득세율을 적용받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엔화약세 배팅 랩은 전국 KDB대우증권 지점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문의는 이 증권사 투자상담센터(1644-3322)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