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충북·세종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종시의 첫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해찬 후보는 2위라는 다소 충격적인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김 후보는 29일 충북 청주 명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세종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396명(1인2표)의 대의원 중 22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158표를 얻었다.
3위는 116표를 얻은 조정식 후보이며 4위는 84표를 얻은 추미애 후보, 5위는 81표의 우상호 후보, 6위는 66표의 강기정 후보, 7위는 45표의 이종걸 후보, 8위는 16표를 얻은 문용식 후보다.
이날 결과는 이 후보의 지역기반인 충북과 세종시에서 치러졌다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이다. 이곳은 이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의 반감이 생각보다 강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충북 지역은 수도권 민심과 바로 직결된다고 알려져 있어 이 후보 캠프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제 남은 지역은 강원과 전북 비롯해 수도권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적순위를 살펴보더라도 1755표를 얻은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 후보가 1742표로 이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우세를 가늠하기 힘들게 됐다.
김 후보는 "나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지역연고와 계파를 뛰어넘는 승리"라며 "공정한 대선경선 관리와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누적 3위는 강기정 후보(1067표)이며 4위는 추미애 후보(1038표), 5위는 조정식 후보(798표), 6위는 우상호 후보(795표), 7위는 이종걸 후보(634표), 8위는 문용식(275표) 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