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주황색)에서 1등 당첨 18회 최다
1등 판매점은 복권전문점(32%), 편의점(29%) 순
서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낱같은 희망으로 구입하는 복권마저도, 대한민국 최고 부자 동네에서 가장 많은 1등 당첨자가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복권 총 7조 중에서는 2조(주황색)에서 가장 많은 1등 당첨번호가 나왔고, 복권판매점별 당첨자 수에서는 가판, 편의점, 슈퍼 등을 제치고 복권전문점이 1위를 차지했다.
정부로부터 연금복권 등 인쇄·전자복권 사업을 수탁 받아 운영하는 한국연합복권(주)에 따르면 최근까지 연금복권을 추첨한 결과, 가장 많은 당첨자를 배출한 곳은 서울시 강남·송파 지역으로 나타났다.
1회부터 48회까지 총 241명의 고액당첨자 가운데 가장 많은 당첨자를 배출한 시·도는 서울시로, 1등 당첨자 22명과 2등 당첨자 43명 등 총 65명이 복권 당첨의 행운을 잡았다.
그 중에서도 부자 동네로 잘 알려진 강남·송파 지역에서만 총 22명(34%)의 당첨자가 나왔다.
두 번째로 당첨자가 많이 배출된 지역은 경기·인천 지역으로 총 64명의 당첨자가 나왔고, 경북·경남지역과 충청지역이 뒤를 이었다.
연금복권을 판매하는 인터넷 판매사이트 다우기술, SG&G, 엔젤로또 등 3곳에서도 28명의 당첨자가 배출됐다.
한편 총 7개조로 나뉘어 발행되는 연금복권 중 '2조'(주황색)에서 가장 많은 18번의 1등 당첨번호가 조합됐고, 1조(빨간색)에서는 16번의 1등 당첨번호가 나왔다.
판매처별 당첨자 비율은 복권전문점이 32%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29%), 슈퍼(14%), 인터넷(13%), 가판(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연합복권(주) 관계자는 "서민들이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복권이 우리나라 대표 부자동네인 서울 강남·송파 지역에서 가장 많은 당첨자를 배출했다"며 "소문과 반대로 중산층 이상에서도 연금복권을 많이 사고 있다는 결과"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