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아시아 국가들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과감하게 창출하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4일 서울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원복 민간위원장(덕성여대 교수)과 공동으로 중장기전략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차 중장기전략위원회에서 제시된 '미래 트렌드와 향후 정책과제'를 토대로 한 부문별 대응방안 논의회의로서,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각종 중장기 전략방향이 논의됐다.
박 장관은 "UN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기관들은 아시아가 2040년 세계인구의 60%, 세계 GDP의 50% 이상을 차지해 절대적 글로벌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아시아 성장 트렌드에 올라타기 위해 더욱 치열해질 아시아 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신시장을 창출하는 '파괴적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파괴적 혁신의 선도국으로서 아시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데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오늘날 어려움을 겪는 것은 창조적 파괴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며 "늘 우리의 구조적 문제를 집어보고 장기적 시계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아시아도 물적 교류뿐만 아니라 인적·문화적 교류가 나날이 확대될 것"이라며 "필요한 인력을 유치하고 문화·관광 등 신시장을 확대하는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사회통합을 이뤄 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