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통장을 고르는데도 정도(正道)가 있다.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원한다면 예금 이자와 함께 꼼꼼하게 세금 문제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상품을 이용해 절세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세금 우대 혜택'과 '비과세 혜택'이 바로 그것.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세금우대 종합저축이란, 소액가계저축자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 및 노후 생활의 안정을 위해 이자 소득에 대한 주민세를 면제하고, 소득세와 농특세를 원천징수하는 제도이다.
일반 과세를 하는 경우에 비해 약 38% 정도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은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서 만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1인당 1000만원, 만 60세 이상의 노인 혹은 장애인의 경우 1인당 3000만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다.
또한 1년 이상 적립식 또는 거치식으로 가입하는 상품에 한하여 등록이 가능하다.
씨티은행은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치식 예금 상품으로 스텝업 예금, 주거래고객우대 정기예금, 프리스타일예금, 자유회전예금, 웰빙예금, 지수연동정기예금 등을 추천했다.
또 적립식 예금 상품으로는 원더풀 라이프적금, 원더풀 산타 적금, 미드림 적금, 라이프플랜저축 등을 소개했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한가지가 바로 ‘생계형 저축제도’다.
생계형 저축제도란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생계형 저축'으로 가입하는 경우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전 금융기관을 통해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소득에 대하여 전액 비과세 되는 제도다.
다만, 가입 대상이 세금우대 종합 저축에 비해 까다로운데, 만 60세 이상의 노인 및 장애인, 독립 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일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금 상품은 세금우대 종합저축과 동일하다.
씨티은행 측은 여기에 추가해 참 좋은 수수료 제로 통장, 참 똑똑한A+통장, 모을수록 오르는 맥스 통장, 씨티 EMA 예금 등 각종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상품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무주택자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한 적립식 장기 저축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하여 7년 이상 저축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1주택을 소유한 만 18세 이상의 세대주이다.
단, 이 상품은 관련 법규에 따라 2012년까지만 신규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신규가 불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