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유로존 위기 장기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 하락한 1만 2502.66에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0% 내린 1313.7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 떨어진 2836.16을 각각 기록했다.
스페인이 부실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1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권 구제자금을 EU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국가의 위기 해법으로 제시된 '유로본드' 도입 방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차 밝혀 이번 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위기를 해결할만한 대책 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의 우려가 고조됐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키프로스가 유로존에서 5번째로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소식 역시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를 더 악화 시켰다.
미국의 주택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 판매는 총 36만 9000건을 기록하며 전월 34만 3000건 대비 7.6%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대치다.
같은 날 유럽주요 증시도 유로존 위기 해법 불투명 전망에 하락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1.1% 내린 5450.65를, 독일 DAX30지수는 2.1% 떨어진 6132.39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2% 하락한 3021.64로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