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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원내대표(우)와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좌) / 김용진 기자(사진) |
새누리당이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8월 20일로 확정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불통"이라며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박 전 위원장은 '누구의 말도 필요없다. 국민의 말도 필요없다. 오직 내가 대통령이 되는 길로 가겠다'는 불통"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법으로 도입해 국민이 함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요구했지만 박 전 위원장은 오로지 '마이웨이(My way)'"라며 "박 전 위원장은 당내에서도 불통, 국민과도 불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민주통합당은 국민과 함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약속했던 것을 자꾸 바꾼다"며 힘을 보탰다.
박 수석부대표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정개특위 간사로 활동했었다"며 "그 당시 새누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정했고, 이를 (정개특위에) 관철시키자고 주장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95% 의원들이 (오픈프라이머리에 찬성이라고) 서명했었다"며 "지금 오픈프라이머리를 못하겠다는 사람은 한 사람 뿐이다. 한 사람 때문에 새누리당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오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8월 20일 열기로 했다. 이에 비박계 대선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경선 보이콧'을 고심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