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이 '신(神)의 직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공공기관들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공공기관에 대해 양질의 공공서비스, 고용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기대하는 만큼, 공공기관 정책 운영을 더욱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차관은 27일 서울시 그랜드힐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에 참석, 기조발제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공공기관은 재정, 인력, 공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담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공공기관에 대해 방만경영, 신의 직장이라는 인식이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에는 유로존 위기 등으로 인한 국내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공공요금 안정화를 통한 물가안정, 투자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열린고용 확대, 중소업체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공기관 정책 수립시 단기와 중장기, 통제와 자율, 획일성과 다양성,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켜 스마트한 공공기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