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회장과 사채업자 짜고 '주가조작'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영진과 사채업자가 공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사건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27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S사 등 2개 종목의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자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장납입을 하거나 허위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기업의 회장이나 대표이사 등이 사채업자들과 공모했다.

취득한 부당이득은 약 24억원으로 추정된다.

최유삼 금융위 공정시장과장은 "자본잠식 된 한계기업이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한 것처럼 꾸며 상장폐지를 모면하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이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신규자금을 조달한 경우에 경영진 현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