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KDB대우증권 신임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에서 "금융 명가의 자존심을 이어 나가겠다"며 10여 년 만에 KDB대우증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과거 대우증권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임직원과 함께 KDB대우증권만의 '향기'가 가득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IB(투자은행)에 관한 포부도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KDB대우증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IB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비즈니스는 과거 브로커리지(위탁매매)나 전통적인 IB에 국한하지 않고, PI(자기자본투자), PE(사모펀드)업무 등 비즈니스 영역의 다양화를 통해 KDB대우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런 KDB대우증권의 해외진출 전략은 KDB산업은행과의 밀착된 시너지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범 사장은 1956년 생으로 경복고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와튼스쿨 MBA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 국제부장, 대우증권 런던 사장, 대우증권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또한 한불종합금융(메리츠종금) 대표이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등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