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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 / 김용진 기자(사진) |
경제민주화의 원조가 누구냐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통합당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캠프 지휘를 맡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경제민주화를 헌법에 넣었다"고 말한 것이 그 원인이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 위원장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1987년 6월 항쟁 때문에 대통령 직선제로 개헌을 하게 된 것"이라며 "개헌 할 당시 헌법 119조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었는데 그 때 내가 야당의 전문위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초안은 야당이 먼저 만들었고 이를 여당이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당시 공화당 의원이었던 김 위원장이 마치 자기가 경제민주화를 한 것처럼 말한다"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이 종주권 싸움을 하듯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역사가 왜곡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경제민주화가 좋은 것은 알아가지고…"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9개를 당론으로 발의해 새누리당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