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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법사위원장) / 김용진 기자(사진) |
민주통합당이 권재진 법무장관 사퇴 또는 해임을 요구하며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의 불을 지피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간인 사찰의 핵심은 당시 청와대의 민정수석이었던 권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간인 사찰의 몸통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대통령과 권 장관의 책임있는 조치를 기다리겠다"며 권 장관의 해임을 압박했다.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이번 주말에 검찰의 인사가 있을 것이란 말이 돌면서 검찰이 술렁이고 있다"며 "민간인 사찰의 증인으로 나서야 하는 권 장관이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맞느냐"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권 장관이 사퇴를 하고 인사를 늦춰야 하는 것이 맞다"며 "권 장관이 존재하는 한 TK(대구·경북)라인의 보은인사가 이뤄질 것이다. 이런 인사가 강행될 경우 국민의 이름으로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민간인 불법사찰 특위 위원장인 이석현 의원은 "이 사건을 재수사 할 때 5000만원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고 덮어버린 사람을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데 증거인멸의 중심에 놓여있던 권 장관이 버티면 어떡하냐"며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는 16일 전에는 권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