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힘을 모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내수활성화를 위한 끝장토론에서 "세계경제의 심각성을 점검하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자리"라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장감각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경까지 9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토론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기업와 중소기업, 정부가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오늘 회의의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그는 "대기업도 '이 즈음에 힘을 모아보자', 경제단체도 '사회적 책임을 더해보자' 이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면, 국민들은 '기업들이 어렵지만 수출전선에 나서는구나'(생각할 것)"이라며 이날 토론의 취지를 설명했다.
유럽발 재정 위기의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들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는 내수 소비 진작, 부동산 경기 활성화·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주형 LG연구원장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여름휴가 기간을 맞은 내·외국인 관광 독려 방안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고소득층 소비 촉진 방안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토론 앞머리에서 발언할 때 2~3분씩 시간 제한을 두지 말고 무제한으로 토론할 것을 지시했으며, 세 번의 브레이크 타임 외에 공백없이 진행된 토론 내내 토론자들의 발언을 주의깊게 들으며, 휴식시간에도 참석자들과 스탠딩 토론을 이어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