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중국 정부의 세수 성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현지시간) 재정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세수가 5조 4900억위안으로 집계돼 지난해 보다 9.8% 상승했으나, 증가폭은 동기대비 19.8% 하락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세수가 늘어나기는 하지만 증가율이 급속하게 떨어지면서 경기부양책을 강구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정책을 고수하면서 지방정부의 주요 세수원인 부동산 관련 세금규모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6%로 2009년 이후 3년 만의 최저 수준일 정도로 경기가 둔화된 점도 세수 증가율 감소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5월부터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방편을 내놓으면서 지난 5~6월 세수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