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30일 밤 대선 경선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 손학규 후보, 김두관 후보, 정세균 후보와 박준영 후보 등 5명이 대선 경선 본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후보들의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는 컷오프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마지막 한 자리를 과연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돼왔다.
그동안은 박준영 후보를 비롯한 김영환·김정길·조경태 등 네 후보 간의 치열간 접전이 예상됐으나, 결국 전남지사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강세를 보인 박준영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로서 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던 김영환 후보와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장 한·미FTA를 폐기하겠다던 김정길 후보,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내리 3선을 해낸 조경태 후보는 아쉽게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날 결과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 각각 1200샘플을 조사해 총 2400명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 컷오프를 위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후보 등록을 받고,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동안 4회의 합동 연설회(광주, 부산, 대전, 서울)와 4번의 방송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의 정책을 알렸다.
이로서 대선 경선을 위한 5명의 후보를 압축한 민주당은 8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23일 간 전국 13개 권역을 순회하며, 경선 본선을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