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올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하향 조정하며 8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750~2050선을 제시했다.
31일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연간 추정치의 45%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매크로 상황이 좋지 않아 지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밸류에이션 저항은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차(電車)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37%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28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시장예상치) 현실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약세국면의 진입까지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낙관적 기대는 줄여야 한다는 것.
또한 G2(주요 2개국)경기리스크가 확산되고 있지만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경기하강 압력이 확대되며 매크로 악재가 짓누르고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더해지고 있다"면서도 "중국 경제의 경우 내수와 수출 양축의 모멘텀(성장동력) 약화를 경험하고 있어 경기부양 명분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일시적으로 고용과 소비가 둔화됐지만 1분기 선행소비의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한다"며 "완만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