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차례의 검찰의 소환요구에 번번이 불응하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두하기전 우원식 원내대변인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있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지만, 당과 여야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드리기 싫고 시급한 민생현한 처리를 위해 8월 민생국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오늘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8년째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오늘 일본 정부는 내각회의에서 올해판 방위백서를 의결, 발표했는데 일본은 이 방위백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명시했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박지원 검찰 출석 "억울하지만 민생·대선 위해 출석"
31일 오후 3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전격 출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은 민간인 사찰, 내곡동 사저특검 등과 민주당 대선경선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침통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청으로 출두하러 나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변인에게 전한 메시지를 통해 "법원에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국회에 동의 요구가 있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검찰에 출석해 저의 입장과 결백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지만, 당과 여야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드리기 싫다"며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8월 민생 국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대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의 검찰 자진 출두에 대해 "환영한다"며 "뒤늦은 감은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대로 큰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가 법을 지키고 특권 내려놓는 쇄신의 모습 보이기 위해 여야가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일본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땅' 주장
일본 정부가 내각회의에서 올해판 방위백서를 의결한 뒤 공식발표했다.
일본은 방위백서의 본문 내용 첫 페이지에서 자국의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 및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 독도가 자국의영토임을 주장했다.
이로써 일본은 8년째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외국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명시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남의 땅을 자기네 거라고 우기는 못된 버릇은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되었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는 야만스러운 행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말로는 '한·일 간의 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공존과 협력'을 외치면서 뒤로는 비수를 꼽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우리는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역사·지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도 엄연히 한국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