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오른쪽)와 이한구 원내대표 (사진 = 김용진 기자)
이한구 "당사자들 검찰 수사협조, 방탄국회 고수하는 민주당과 차별"
새누리당은 6일 '공천 헌금' 파문으로 파행을 빚었던 대선 경선 일정이 전날(5일) '7인 연석회의'로 재개되는 데에 '다행'이라는 뜻을 전하며 대선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어려울수록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 앞에 겸손하고 겸허하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지혜와 용기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다행히 새누리당이 어제 경선관리위원장과 5명의 후보가 연석회의를 열어 최근 경선 문제점을 말끔히 정리했다"며 "이번 연석회의를 통해 감사한 것은 모든 후보들이 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계시다는 것과 정권재창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전날 합의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은 하루이틀내로 마쳐주길 바란다"며 "김문수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추천한 의원을 보내 이를 계기로 빨리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근신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가면 보다 나은 정당과 정치를 하는 계기를 삼을 수 있다"며 "위기를 호기로 삼을 수 있는 지혜와 올바른 태도가 요구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7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경선이 재개 된 것을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을 보다 신속하고 공정, 엄정하게 조사해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 한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경선주자들도 끝까지 경선을 해서 당을 살리겠다는 의도로 경선에 임했기 때문에 경선주자들도 20일까지 레이스를 펼치고 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아름다움이 이뤄져서 당이 경선을 통해 연말 대권을 쟁취하는데 큰 기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한, 조속한 '대선기획단 TF'구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경선관리를 보다 엄정관리하기 위해 대선기획단 TF를 만들어 후보가 나오면 바로 대선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한구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국회 쇄신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고 국민에게 면목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의혹에 불과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사자들의 '검찰 수사 협조'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실규명에 관계해서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자세는 방탄국회를 고수하는 민주당과의 자세와는 확실히 차별 된다"며 "새누리당이 쇄신에 노력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구태의연한 정당이라는 모습을 국민에게 잘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는 논란 중에 있는 민주당의 의혹을 부각시켜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파문을 '물타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