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 논의…"단호하고 과감한 결정 내려야"
새누리당은 6일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절차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홍일표 신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이미지가 실추되는 상황에서 단호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다만, 방법에 대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제명안은 가장 극단적인 방법인데 그 밖에 탈당이나 여러 가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에 대한 '제명안'에 대해 "(최고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윤리위(경대수 윤리위원장)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으며 이날 중으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홍 대변인은 '비례대표 공천 진상조사'에 대해 "공천이 끝나면 심사 자료를 모두 폐기하는 게 관행이고 야당도 마찬가지"라며 "때문에 공천 전체에 대한 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최고위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징계차원이 아니라 정치적인 책임으로 희망사항의 표시"라며 "징계안이나 탈당권유, 당원권 회수 등은 윤리위에서 징계처분이 내려져야 징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리위가 제명 결정을 내리면 제명안은 의원총회를 열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제명시에는 5년간 복당이 금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