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캠핑 이용이 급증하면서 피서지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마철 이후 온도와 습도가 높아진데다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무심결에 조리해 먹은 요리로 인해 식중독에 걸려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 수는 없는 노릇. 이에 따라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 및 섭취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여름 휴가철 피서지 야외활동 등에 꼭 알아둬야 할 '식·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을 대내외에 공개했다.
식약청이 공개한 식중독 예방요령에 따르면, 식재료를 준비할 때 가급적 도시락을 피하고 김밥은 자제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생야채는 고기나 생선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한다.
이와 함께 고기를 구울 때 고기 내부의 선홍색이 없어질 때까지 섭씨 85도의 불로 1분 이상 가열해 충분히 익힌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세척해 손질하고 내장과 아가미는 제거한 후 익혀서 조리한다.
조리식품은 실온에서 가능한 2시간 이내에 먹고 생선회는 4시간 이내 모두 섭취해야 한다. 지하수나 샘물 등은 끓여서 마시고 산에서 독버섯이나 설익은 과일 등 야생식물의 채취나 섭취를 자제한다.
특히 캠핑장에서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는 가급적이면 들이마시지 않도록 주의하고 탄 부위는 제거 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번개탄, 열탄 등에는 참숯보다 중금속 함량이 많아 가급적이면 참숯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리할 고기는 지방을 제거해 기름이 숯에 떨어져 연기나 불이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조리하고 일단 조리가 시작되면 가능한 불판과 떨어져 연기를 피하도록 한다.
이 밖에 여행용 상비약으로 ▲해열, 진통, 소염제 ▲지사제와 소화제 ▲종합감기약 ▲살균소독제 ▲상처연고 ▲모기기피제 ▲멀미약 ▲일회용 밴드 ▲고혈압, 천식약 등 평소 복용약 ▲소아용 지사제 및 해열제 등 이상 10가지를 챙겨 가도록 한다.
또한 해외여행 시 말라리아 등 풍토병 발생지역 여행자는 미리 예방접종을 받고, 만성질환약 복용자는 해당 여행국가 반입 허용량 이내로만 소지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약 복용자는 영문 처방전을 사전에 준비하면 현지에서 해당 약품 구매 시 도움이 되며, 여행국 질병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s://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