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 (사진=김용진 기자)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민주통합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동시에 공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도 폭파' 발언에 대해 맹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13일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 대통령을 향해 "독도는 일개 정치인의 외교·정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독도를 방문하지 않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독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이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할 때부터 친일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일본에 대해 유화적이었다"며 "심지어는 최초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시도했다. 축구 한일전을 앞둔 시기에 한 독도 방문은 명분과 실리를 다 잃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의 '독도 폭파' 발언에 대해선 "일본 천황에게 손가락까지 잘라가면서 충성을 맹세, 독립군 토벌대의 대장이었던 친일의 원조,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부끄러운 독재자를 아직도 추앙하는 박 전 위원장을 통해 부끄러운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최고위원은 "문재인 예비후보가 박 전 대통령이 '독도 폭파'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자 박 전 위원장 대선캠프는 거짓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가 후퇴했다"며 "박 전 위원장은 5·16 쿠데타에 대한 역사왜곡을 시도하다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 박 전 대통령과 고별하지 못한 박 전 위원장의 천박한 인식이 문제"라며 "박 전 위원장은 절대로 대통령이 돼선 안 되고 될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