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독도 세리머니'로 동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박종우 선수와 관련, "국민들이 원할 경우 박종우 선수에 대한 보상을 그대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박종우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OC가 박종우 선수에게 메달 박탈 등 불이익을 주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종우 선수가) 만약 IOC로부터 메달을 박탈당한다면 우리 정부로부터 받은 모든 혜택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며 "박종우 선수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스포츠 외교로 이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일본선수들은 현재의 일본 국기도 아닌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명백히 연상시키는 체조복을 입었음에도 IOC가 이를 표현의 영역에 뒀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그럼에도 일본의 국기도 아닌 2차대전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을 허용하는 것은 자기모순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는 우리땅을 우리 땅이라고 한 것"이라며 "우리가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인가, 우리 정부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국민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렇게 당연한 국민의 행동을 보호하는 정부의 노력이 없다면 국민은 더 이상 정부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